나 자신이누구인가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을 만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서는 길만이 자신을 발견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중세 시대에 ‘성 프란시스’라는 유명한 성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도원에서 살면서 그저 죽지 않을 만큼의 음식만 먹으면서 수도자로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 프란시스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제자들 수십 명이 성 프란시스를 찾아 나섰습니다. 스승이 없어졌으니 큰일 났습니다. 뿔뿔이 흩어져서 사방을 찾았습니다.
한나절을 찾았을까요? 제자들이 어느 동굴 앞을 지나는데,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동굴을 들여다보니 스승, 성 프란시스가 무릎을 꿇고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그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가를 들어보았습니다. “하나님, 제발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가를 알게 해주시고,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알게 해주시옵소서.”
하나님을 알 때에 나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뵈올 때 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난 속에 숨은 축복」/ 길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