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라이프]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한국에서 국제임원회(International Council)와 국제지도자(International Leadership Team) 회의를 갖는다. 김상복(사진) WEA 회장은 6일 “오는 9∼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국제임원회와 국제지도자 회의를 개최한다”면서 “두 회의가 동시에 열리는 것은 한국이 아시아 최초”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파타야 총회 이후 대륙별·지역별 연맹 사역보고, 침해받는 종교자유 문제, 2010 로잔대회, WEA전략, WEA사역의 기회와 위협 등에 대해 집중 토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9∼11일에는 유럽 북미 남미 회장을 비롯해 전 세계 대륙별·지역별 연맹 회장 9명과 변호사 회계사 등 3명의 전문인이 참가하는 국제임원회가 열린다. 이어 12∼13일은 대륙별 연맹의 실무 총무들과 6개 사역위원회의 의장, 총무들이 모여 세계 복음주의운동 실무자 회의를 진행한다. 내한하는 WEA대표는 국제 디렉터 제프 터니클리프 목사를 포함해 영국의회 의원이자 변호사인 존 랭글로이드 목사, 유엔인권위원회 위원인 야라 후세인 요르단 인권변호사 등 39명이다. 1846년 영국에서 창립된 WEA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천주교와 더불어 세계 3대 기독교 기구로 꼽힌다. 그동안 공산주의, 진화론, 자유주의 신학 등 시대적 도전에 대해 기독교의 입장을 분명히 드러내고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핵심적 가치를 선포해왔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 존 스토트 목사 등이 WEA 지도자로 활동했었다. 올해 새로 가입한 칠레 아제르바이잔 스페인을 비롯해 132개국 교단과 연합회, 빌리 그레이엄 선교센터, 월드비전, 대학생선교회(CCC) 등 109개 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와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김명혁 목사)가 가입해 있다. 9일엔 한복협 환영만찬, 12일엔 한기총 주최 만찬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WEA 회의는 한기총이 2014년 WEA총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주목받고 있다. 한기총은 WEA 본부에 이미 총회 유치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운태 한기총 총무는 “최근 김 회장과의 만나 한기총의 입장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기총 WEA총회 유치위원회에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비롯해 이강평 이영훈 한명국 목사 등 국제통이 참여하고 있다. WEA대표들은 14일 중국 상하이로 이동, 중국교회 지도자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베이징도 방문,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관계자들과 만나 중국교회의 국제적 공헌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한기총은 6일 11시 ‘WCC 대책위원회’ 1차 모임을 가졌다. 상견례 차원에서 모여 한국교회의 입장 정리를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다음 회의에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WCC 대책위원회는 한기총에 가입한 신학대(대학원대 포함)가 있는 19개 교단 총회장과 대학 총장·부총장 등 총 38명으로 구성됐다. WCC 대책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지용수(예장 통합) 서정배(예장 합동) 권석원(기성) 남호(기침) 윤희구(예장 고신) 김경학(예장개혁A) 김병호(예장개혁B) 김명규(예장대신) 한양수(예성) 박성배(기하성) 이영훈(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임석영(예장 합신) 백기환(예장 중앙) 유만석(예장 백석측) 진상철(개혁총연) 이강평(그리스도의교회협) 주성철(그교역협) 강진문(예장 한영) 총회장, 임용화(나사렛) 감독 △연구위원=장영일(장신대) 정일웅(총신대) 목창균(서울신대) 도한호(침신대) 김규섭(국제신학대학원대) 총장(개신대학원대) 정효제(대한신학대학원대) 정상운(성결대) 박점덕(순복음대학원대) 김성혜(한세대) 성주진(합동신학대학원대) 하원(백석대) 오치선(국제문화대학원대) 고성주(그리스도신대) 한영훈(한영신대) 임승안(나사렛대) 총장, 안민(고신대) 부총장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