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적인 권투선수 조지 포먼(George Foreman: 1949)은 45세의 나이에 WBA와 IBF 통합 챔피언인 마이클 무어러를 꺾고 통합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1973년에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지만 그 다음 해인 1974년에 무하마드 알리에 져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경기에서 패배한 뒤에 충격을 받고서 28세의 나이로 권투계를 떠나 목사가 되었습니다.  

로드 지저스 크리이스트 교회를 개척한 그는 교회를 문제 청소년들의 안식처로 만들 생각으로 체육관과 운동시설을 갖추어 청소년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이를 운영하는 데는 드는 많은 비용을 포먼이 조달하여야 했습니다. 38세가 되던 해 포먼은 재정적으로 거의 파산 직전까지 몰렸지만 문을 닫으면 청소년들이 길거리로 돌아가서 범죄에 빠질 것이라 생각되어 그냥 물러 설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포먼은 다시 권투를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8세면 권투계에서는 환갑을 넘긴 나이였지만 청소년들에게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겠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나이는 물론 몸무게가 무려 150㎏이나 나가는 포먼의 훈련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는 몸무게를 130㎏으로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체육위원회는 그의 나이를 문제 삼아 경기의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포먼은 청문회장에서 '생명, 자유, 행복'을 원하기 때문에 권투로 재기해야 한다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패배를 맛보기도 했지만 포먼은 상대를 하나하나 쓰러뜨리고 드디어 통합 챔피언의 자리에 도전했습니다. 마지막 회가 되었지만 포먼은 큰 점수 차로 뒤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어러의 귀에 레프트 훅을 한 번, 그리고 연달아 세 번을 같은 곳에 연타하고는 레프트 잽과 라이트로 이마를 강타하여 챔피언을 그로기에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는 오른손으로 상대의 턱을 후려쳐서 링에 뉘이고 말았습니다. 포먼은 45세에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챔피언의 신화를 창조하여 수많은 중년 남자들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게 계시도다[삿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