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의 명성은 옛날 이야기 속에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다. 하와이의 전설에 따르면 마우이는 신과 인간의 중간적인 존재였다. 천지가 창조된 후에 마우이는 섬사람들이 태양이 너무 빨리 하늘을 지나간다며 힘겨운 불평을 하는 것을 들은 후 주민들이 삶을 즐길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섬에서 가장 높은 분화구에 숨어 난폭한 태양신을 함정에 빠뜨린 후, 태양에게서 섬 위를 천천히 지나가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 지금도 태양신은 평화로운 대자연의 신비와 젊음의 열기를 함께 간직하며 그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하와이의 전설은 아직도 신비의 섬 마우이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듯 하다.

마우이는 낭만적인 옛 도시 라하이나(Lahaina)를 비롯해 웅장한 할레아칼라 분화구,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듯한 하나(Hana)를 비롯해 카아나팔리(Kaanapali)와 와일레아(Wailea)의 초현대식 리조트 등 다양함을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라하이나는 한때 하와이 최초의 수도였으며 고래 잡이의 중심지였다. 오늘날은 도시의 거의 전부가 국립 유적지로 지정됐다. 30여 개의 복원된 유적지 중에는 미술관·레스토랑·클럽도 함께 섞여 있다.

전체적으로 마우이 섬은 마치 사람의 머리부분과 몸통 부분처럼 생겼는데 목 부분에 있는 도로는 섬의 반대편으로 넘어갈 때 이용하는 통행이 매우 빈번한 곳이다. 대체로 섬의 동쪽에 있는 카훌루이 지역은 마우이의 각종 행정과 교육 등 일상적인 업무가 진행되는 곳이며 서쪽으로는 카아나팔리를 비롯한 대단위 리조트들과 세계 유명 인사들의 별장이 즐비해 있다.

마우이의 주요 리조트 지역은 카아나팔리·카팔루아·키헤이·와일레아·마케나이다. 마우이의 남서쪽 해안에 있는 해변은 순수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호텔과 콘도가 들어서 있다. 또한 조용하고 외딴 하나(Hana)에서는 현대 문명이 들어서기 전 하와이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도 있다.

마우이 섬은 마우이의 작은 보석과 같은 레드샌드비치(Red Sand Beach)부터 와이아나파나파(Waianapanapa) 주립공원의 흑사 해변 등 67km에 이르는 모래사장을 보유하고 있다. 호놀루아만(灣)과 분화구가 바다에 가라앉은 몰로키니(Molokini)는 최고의 스노클링 장소이기도 하다.
마우이에는 또한 훌륭한 하이킹 코스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이아오계곡(Iao Valley)부터 시작을 해서 무료 가이드가 있는 할레아칼라 분화구와 유명한 7개의 풀이 있는 오헤오굴치(Oheo Gulch) 등이 있다. 

마우이의 내륙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는 말을 타는 것이 좋다. 푸른 초원지대와 그림 같은 경치는 마치 뉴질랜드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마카와오(Makawao) 마을은 옛 서부의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고대 마우이의 유품들을 구경하고 싶으면 베일리 하우스 박물관에 가는 것을 권한다. 이렇듯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마우이 여행을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해 3일의 여행 일정을 소개한다.

<마우이 3일 여행 일정 소개>

▲첫째날

호텔·콘도로 가는길 주변 경치 감상한 후 짐을 푼다. 관광객을 위한 안내 책자를 보고 호텔 안내 데스크에서 마우이섬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오후에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마우이의 새 명소 해양 센터와 수족관을 방문해 보자. 그 후 마우이의 일몰을 구경하며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마우이섬 요리의 진수를 맛본다.

▲둘째 날

시차로 깊은 잠을 방해받았다면 일출을 감상하자. 할레아칼라 분화가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 분화구는 미국의 맨하튼 전체를 담을 수 있는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휴화산이다. 일출 감상 후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식사 후에는 쿨라꽃 재배농장, 카우보이 마을, 마카와오 상점과 갤러리를 둘러본다.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빛나는 테데쉐 포도주 농장도 볼만하다. 하나 고속도로를 따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오키파 비치에서 윈드서핑을 즐겨도 좋다.
점심 식사 후에는 와일루쿠와 카훌루이 쇼핑가에서 독특한 선물을 고르고 역사적인 이아오 계곡과 이아오 니들을 방문해본다. 하와이 자연 센터와 해석과학 센터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계곡을 떠나기 전 베일리 하우스 박물관에 들러 선교사 시절의 공예품과 예술품을 둘러본다. 저녁식사로 칼루아 돼지구이·키아위 스테이크·구운 마히마히·로미연어를 맛본다. 음식을 즐기면서 고대 라하이나 루아우와 같은 정통 하와이 민족 쇼를 관람한다.

▲셋째 날

마우이의 아침골프를 즐겨본다. 마우이의 골프해안에 위치한 리조트들은 전설적인 챔피언십 코스들로 유명하다. 카아나팔리, 카팔루아, 마케나, 와일레아 등에 골프장이 있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은 선상 크루즈·행글라이더·스노클링·스쿠버 다이빙·패러 세일링 등을 배우거나 헬리콥터를 타고 협곡과 폭포 상공을 날 수도 있다. 섬에서의 마지막 오후는 마우이 비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해상 스포츠를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 깨끗한 물에서 수영을 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마지막 밤은 가장 로맨틱하고 특별하게 맛있는 음식을 들며 추억을 위해 건배한다.

<마우이의 기후>
마우이는 거의 일년 내내 큰 변화 없이 일정한 기후가 유지되는 곳이다. 거대한 할레아칼라와 푸우쿠쿠이 2개의 화산으로 열대우림지대·고산 관목지대·습지대·초원지대·사막지대 등 극적인 기후가 분포하고 있다. 마우이의 여름은 5∼10월까지이며 겨울은 11∼4월까지다. 여름 동안은 맑거나 구름이 약간 끼는 정도이며 겨울에는 구름이 늘어나고 주기적으로 비가 내린다. 
하와이제도의 모든 섬들이 그렇듯 마우이 섬 기후도 매우 지역화 돼 있다. 비오는 지역은 항상 비가 오고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곳은 맑은 날씨가 반복된다. 이렇게 지역화된 기후 때문에 겨울에 마우이를 방문하는 휴양객들도 언제나 맑은 날씨 속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마우이 바닷물 온도는 연중 따뜻한 편이며 파도도 잔잔해 거의 항상 수영을 할 수 있다.

<마우이의 음식>
마우이에서는 동·서양의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전세계 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하와이 요리들은 마우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와이의 루아우 요리를 맛보지 않으면 제대로된 관광을 했다고 할 수 없다. 루아우에는 칼루아 돼지요리·카와웨 스테이크·구운 마히마히·로미 연어 등을 푸짐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하와이 훌라춤과 음악이 곁들여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로컬 식당에 들러 플레이트 런치, 사이민, 레인보우 세이브아이스, 사과·코코넛·파인애플로 만든 만두를 맛보도록 하자.

<마우이 쇼핑 정보>
쇼핑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마우이는 조각가들과 예술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마우이 핸즈(Hands)에서는 현지 예술가들의 공예품, 코코아 나무 재료의 공예품, 유리 공예, 도자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라우할라 직조·암석조각·퀼트·새깃털 레이 등을 통해 고대 전통을 보존하고 있다.
마우이의 농산품들 역시 예술적 풍취를 풍겨 테데쉬 포도주 농장의 샴페인은 백악관으로 공급되고 있다. 설탕과 카아나팔리 커피 역시 천국의 맛으로 알려져 있다.
마우이의 쇼핑몰은 확 트인 전망과 고객의 편리를 위한 쾌적하고 작은 미니 쇼핑 센터들이 특징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마우이 티셔츠에서부터 알로하 셔츠, 수영복, 그리고 마우이를 상징하는 작은 기념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급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마우이 국립 사적지 라하이나의 프론트 거리에는 가게들이 모여 있어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주며 하나 쇼핑 지역에는 예술품·골동품·커피&차·비누와 향초·옷과 보석을 파는 부띠끄·수공유리 공예·마우이 풍 가구들이 늘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