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D. = Doctor of Philosophy의 줄임말로 박사라는 뜻이며,

원래 Ph.D.는 라틴어인 "Philosophiæ Doctor"의 준말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Ph다음에 점을 찍고 D 다음에도 점을 찍어야 합니다. 점을 찍어 주는 것은 그것이 어떤 단어의 준말이라는 표시를 해 주는 것입니다. U.S.A. 라고 쓰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요새는 Ph.D 이렇게 D 다음에는 점을 안찍기도 합니다.

라틴어 "Philosophiæ Doctor"는 말 그대로 철학분야에서 아주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에게 대학에서 주는 일종의 자격입니다. 어느 분이 지적하셨듯이 옛날에는 학문이라고 하면 철학 밖에 없었으며, 철학만이 학문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이러한 "박사"도 철학 분야에만 한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철학이 시들어 지면서 Ph.D. 라는 자격도 별로 인기가 없다가 19세기에 유럽대학에서 다시 부활합니다. 그런데 이때는 반드시 철학 분야만이 아니고 자연과학이나 인문과학에서 공부를 많이 해서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도 이 자격을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20세기에 미국대학에서도 함께 쓰다가 점차 여러가지 분야에서의 박사를 따로 호칭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새는

D.A. (Doctor of Arts),
D.M.A. (Doctor of Musical Arts),
Ed.D. (Doctor of Education),
Th.D. (Doctor of Theology) 등으로 나누어 지기도 합니다. 이는 박사학위를 주는 학교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예술로 박사학위를 따는데 어떤 학교에서는 그 명칭을 Ph.D. 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대학은 D.A. 라고 하기도 합니다.

아직은 Ph.D. 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자기 전문분야에서의 박사학위가 있는 사람을 일반적으로 가리킵니다. Philosophy가 들어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철학을 전공한 것은 아닙니다. 경제학 박사나 정치학 박사도 다 학교에서 주는 학위는 Ph.D. 로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Doctor와 Ph.D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학위논문에 있습니다.

닥터는 논문이 아닌 Qualifying test(자격시험)이나 교육이수등을 마침으로서 주어지는 학위를 뜻하는 것이며

Ph. D는 박사학위를 논문으로서 받은 경우입니다.

이해하시기 어려우시면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지요...

대부분의 의사선생님들께서는 doctor라고 불리웁니다.

그 이유는 의학박사 학위를 의사자격시험으로 받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공학 박사분 (쉽게 공대 교수님)들께서는 Ph. D라는 명칭을 씁니다.

그것은 자신이 자신의 연구분야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였고,

그 논문이 박사학위 커뮤티 (대부분 교수님으로 구성)에서 학위부여 자격에 준함을 인정함으로써

박사학위가 주어진 경우입니다.

말 그대로 자기 연구분야에서 자기 철학(자기 논문에 자신의 연구철학이 있죠.)이 있는 박사를

Ph.D라 합니다.

그렇담~ 어? 논문만 쓰면 Ph.D를 받겠네?라고 생각하시기 쉬우시겠지만,

학위를 부여하는 단체(흔히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조건을 만족하면서

논문이 커뮤티에서 인정을 받아야 Ph. D학위가 나오는 것이지요.

대략 학사졸업후 바로 대학원으로 입학하신다면 짧게는 3년 길게는 평생 걸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