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보협 총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하석수 기자

(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이범성 목사, 이하 한기보협)가 12일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기보협은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재정 결산을 통과시켰고, 새 회기 사업들을 보고했다. 특히 그 동안에도 한기보협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보수원형(본질)회복운동’에, 올해 더욱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범성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너무나도 세상적인 길을 가고 있다. 서구 교회들이 다 무너졌는데, 그 이유는 WCC와 자유주의·세속주의·물질만능주의·종교혼합 때문”이라며 “우리는 한국교회를 초대교회로 변화시키는 보수원형회복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말씀 중심, 하나님 중심, 하나님 사랑 제일주의, 십자가의 진리로 한국교회를 바꾸지 않는 한 소망이 없다”며 “보수원형회복운동을 통해 한국교회가 세상을 향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 생명력을 드러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기보협 성경보수원형회복위원회는 “성경원형(본질)이 수천 년의 기독교 역사 속에서 시대의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변질되어, 성경에서 말하는 원형(본질)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떠난 종교로 타락되어 버리고 말았다”며 “보수원형회복운동은 이렇게 추락하여 멸망의 길로 빠져가는 이 패역한 사태를 간과할 수 없어, 성경의 보수원형을 회복함으로써 죽음의 길로 가고 있는 한국교회들을 각성시켜, 이 땅에 참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는 지왕철 목사(상임고문)의 사회, 한홍교 목사(예장 호헌 총회장)의 기도, 송성영 목사(예장 예신 총무)의 성경봉독, 박동호 목사(상임회장)의 설교, 김암(법인이사)·심우현(예장 보수합동 총무) 목사의 특별기도, 시금열 목사(법인이사)의 헌금기도, 이범성 목사의 인사, 민정식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남성운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우리는 한 몸입니다’(요 17:21~23)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동호 목사는 “지금의 교회는 갖가지 이단 사설 및 왜곡된 거짓 진리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목사님들이 동성애자 결혼식 주례를 거절하여 벌금을 물고 구속까지 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 법이 금년 6월에 미국 대법원에서 결정이 난다고 한다. 만약에 이 법이 통과되면 미국의 전 지역에 영향이 미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일들이 머잖아 우리 한국에도 그대로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우리 협의회가 바로 서야 산하 회원 교단과 지교회들이 안정될 수 있다. 지교회들이 안정되어야 영혼 구령 사업, 즉 선교 사업에 매진할 수가 있고, 주님의 대위임 명령을 이행할 수가 있다”며 “우리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되어서, 비진리와 이단 사설에서 우리나라 교계와 교회를 보호하고, 진리 가운데 바로 서도록 이끌며 나아가는 주역들이 되자”고 역설했다.
 
출처:크리스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