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운전하며 길을 내려가고 있을 때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교회 안에 정말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 가족에게 500불을 주어라. 그리고 그 일을 성탄절에 익명으로 해라.”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사실은 분명했다. 그러나 그 액수가 우리의 예산으로는 너무 커서 나는 “주님께서 정말 제가 이 일을 하기 원하신다면 주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확신시켜 주십시오”라고 말씀드렸다.
그 후로 3시간 동안이나 하나님 아버지와 나 사이의 모든 의사소통이 차단되었다. 나는 계속해서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마치 하나님께서 고의적으로 나를 무시하시는 것 같았다. 나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 미칠 것 같은 기분이었다. 3시간이 지나갈 무렵, 하나님께서 다시 부드럽게 나에게 말씀하셨다. “아들아, 왜 나의 말을 네게 확신시켜 달라고 했느냐? 너는 내 음성을 알고 있다. 너는 처음부터 그것이 나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말할 것 없이 나는 회개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재정을 사용했으며, 하나님과의 교제는 다시 회복되었다.
당신은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고의적으로 거절하고 있진 않은가? 만약 하나님께서 어떤 이에게 사과하라고 당신에게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거부한다면 하나님께 ‘거역’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불순종은 우리와 하나님의 교제를 막는 원인이 된다.

-「하나님의 음성 듣기」/ 피터 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