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들은 출산후 미역국 대신에 홍탕이라고 하는 흑설탕물을 마시고 몸이 붓는다고 하여 국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쌀밥은 냉한 음식이라고 하여 노란 조밥을 많이 먹는다.

좀 여유가 되는 집에서는 산후 조리로 웅담즙을 먹는데 웅담즙에 독한 백주를 썩어서 마시는데 몸을 뜨겁게 해준다고 해서 마시고, 또한 꽃사슴 태반을 고와서 먹는데 우리나라에서 익모초를 달이는 방법과 비슷하게 하여 홍탕이라는 설탕을 가미하여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일반적으로 사슴태반은 갱년기 여성장애에 많이 먹는데 중국시중에서 판매되는 부인질환 약에는 모두 포함되어 있는성 싶다.

옛날에는 사람태반을 먹었다고 하는데.....좋은 이유는 참고문헌에서 보면 이렇다.

자하거(산후태반) 

主血氣羸瘦勞傷虛損面历皮黑腹內諸病漸瘦盧者(本草)

산후태반은 주로 혈기 부족으로 이수(羸瘦 파리하게 야윔), 허로손상으로 얼굴에 기미가 생겨나고 피부가 꺼매지며, 뱃속의 여러 가지 병으로 점점 여위는 증세를 치료하는 데 쓴다(본초).

○卽産後胞衣也一名紫河車一名混沌皮亦名混元衣男胎首生者佳如無則壯盛婦人次胎亦好

즉, 산후의 포의(胞衣 아기보)로, 일명 자하거(紫河車), 혼돈피(混沌皮), 혼원의(混元衣)라고도 하는 데, 첫아들의 태가 좋으며 만일 없으면 건강한 부인의 둘째 아들의 태라도 역시 좋으니,

取得以竹器盛長流水浸一刻以取生氣洗淨去筋膜以蔑籠盛之外以紙糊使不泄氣焙乾要用時以米醋浸一宿焙乾用(正傳)

태를 취하여 대나무로 된 그릇에 담아 장유수(長流水 먼데서 흘러온 물을 길어다)에 일각(一刻 약 15분)동안 담가 두었다가 정성스럽게 매우 깨끗하게 씻은 후 힘줄과 껍데기를 제거한 다음, 멸농(蔑籠 대나무를 깎아 만든 차롱) 성(盛 담아)하여 겉에는 종이로 포장하여 약 기운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고 약한 불에 말려뒀다가 약으로 쓸 때는 쌀로 만든 식초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다시 약한 불에 은근히 말려서 쓴다(의학정전).

○一法洗放水甑內自卯至酉蒸爛如糊取出於石臼內同諸藥搗丸用(回春)

또 다른 방법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시루에 넣고 닭의 계란을 날때까지(저녁에서 새벽까지) 란여호(爛如糊 풀처럼 문드러지게) 푹 찐 다음 돌로된 절구에 다른 약과 같이 짓찧어 반죽한 후 환(丸 알약)을 만들어 쓴다(만병회춘).

○古方不分男女世傳男用女胎女用男胎俱以初胎爲勝似爲有理(正傳)

고방(옛날의 처방)에는 아들의 태나 딸의 태를 가리지 않았는 데 후세에 이르러 남자는 딸의 태를 , 여자는 아들의 태를 보통 쓰고 있으며, 아들이나 딸의 태도 첫아이의 태가 좋다고 하는 것은 (음양의 이치로 볼 때) 일리가 있는 말인 듯 싶다(정전).

○一法洗斷血怴入麝香一錢砂鍋內熬膏用之(丹心)

또 한 가지 법제 방법은 깨끗이 씻어 자른 다음 사향 1전(3,75g)과 함께 사기로 된 그릇 넣고 쪄서 고를 만들어 쓰기도 한다(단심)

○河車者天地之先陰陽之祖乾坤之瞲榙檝汞止匡廓胚泪將兆九九數足我則戴而生之故謂之河車(得效)

(위의 자하거의)하거(河車)란 천지의 시초이고 음양의 시초이며 하늘과 땅의 풀무이고 신선이 되는 테두리이니, 태아가 생기려 할 때에는 99의 수가 만족해지고 태아가 그를 이기고 생겨나므로 고로 이를 하거라고 하거라 하는 것이다(세의득효방).

○此藥入血藥則滋陰退熱入氣藥則壯陽生子入痰藥則治痰入風藥則治風入心藥則治癲狂失志等證雖病危將絶一服更活一二日

이 약에 혈이되는 약을 더 넣으면 음이 불어나 열이 내리고 기가되는 약을 더 넣으면 양기가 세어져서 아이를 낳는 약이 되고, 담약(痰藥)을 넣으면 담증을 낫게 하고, 풍약(風藥)을 넣으면 전광(癲狂)과 실지증(失志證 정신을 잃는 증세)을 낫게 하며, 아무리 병이 위급하다고 하여도 한번만 먹으면 하루나 이틀을 더 살 수 있다.

大抵男精女血垿成非金石草木之比紫者北方之色河者北方流水之名車者胚胎九九數足載而乘之之謂也(入門)

대저 남자는 정(精)으로, 여자는 혈(血)로 구성되었으므로 광물성 약이나 초목은 태보와 비교가 안되니, 자(紫)는 북방의 색이고 하(河)는 북방의 물의 이름이며 거(車)는 배태의 99의 수가 만족하여 타고 있다는 소위 그런 뜻이니라(의학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