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割禮, circumcision)
음경의 표피 전부 또는 일부를 자르는 행위.
고대부터 많은 민족 사이에서 행하여져 온 의식의 하나로, 남자의 성기 끝 살가죽을 끊어 내는 풍습. 지금도 유대교도, 이슬람교도, 아프리카의 여러 종족들이 행하고 있다.
이 의식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할례가 하나의 의식으로 여러 민족에 분포된 점과 금속 칼보다는 돌칼을 널리 사용한 점은 이것이 매우 오래전부터 있었음을 암시한다.
할례를 전통의식으로 행하는 곳에서는 사춘기 전이나 사춘기 때 행하며, 이슬람교도들 중 어떤 이들은 결혼 직전에 행하고, 어떤 이들은 종교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나 출생 뒤 곧바로 행한다. 유대인들이 남자아이를 낳은 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하는 것은 하느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의 일부 내용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유대교로 개종하는 모든 남자는 의무적으로 할례를 받도록 되어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 교회는 교회에 들어온 자에게 이러한 '모세의 법'을 의무조항으로 하지 말 것을 정했다(사도 15). 나이에 상관 없이 행해졌으며, 일반적인 경우 할례를 받는 사람이 그가 속한 단체에 정식으로 가입함을 뜻하거나 그가 어떤 지위를 얻었음을 가리켰다. 따라서 할례를 통해 사회적 지위·권리·신분 등이 확정되었다. 세계 도처에 있는 여러 전통 사회에서뿐만 아니라 유대인, 이슬람교도, 일부 그리스도교도들 가운데서도 이 행위는 심오한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의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생리학적인 면에서 볼 때 음경의 표피를 제거하여 음경귀두를 드러내는 이 행위는 피지라고 불리는 치즈 모양의 악취를 풍기는 분비물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피지는 불쾌감을 주며, 전염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다소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영어권 국가들, 특히 미국에서는 신생아들에게 의료상의 할례를 행하는 것(포경수술)이 관례로 되어 있다. 점점 많은 수의 외과의사들이 몇 가지 위생상의 이유로 포경수술을 관례적으로 행하는 일을 거절하고 있지만, 몇몇 부모들은 그 아이의 아버지가 할례를 받았다는 이유와 또는 이 의식이 그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아이들이 할례를 받아야 할 필요를 느낀다. 음경암의 발생률이 할례를 받은 남자들에게서는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위생의식이 높은 할례를 받지 않은 자들에게서도 그 발생률은 적게 나타난다.
음핵절제술이라고도 불리는 여성의 할례는 피를 뽑는 것에서부터 음부봉쇄(음핵, 소음순과 대음순의 2/3를 제거하고 대음순의 나머지 부분은 뒤의 작은 구멍과 연결되도록 함)에 이르는 의식적 수술과정이다. 이 의식은 뉴기니,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 군도, 에티오피아, 이집트,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 브라질, 멕시코, 페루와 중동·아프리카·서아시아·인도의 이슬람교도들 사이에서 널리 행해진다. 이 수술은 보통 중년의 부인에게 행한다. 이 의식은 종교적·윤리적 전통의 일부로 생각되며, 책임 있는 성인이 되는 필수적인 단계로 간주된다.
여성의 할례
'할례는 남자에게는 의식이고, 여자에게는 명예다'란 마호멧의 말에서 나타나듯 고대 아라비아, 이집트,...회교도들 사이에서는 여성 성기의 클리토리스를 절단하는 여자 할례가 행해졌다. 이들 중동의 여러 나라와 아프리카 여성들의 할례는 위생면보다 음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남성의 질투심에 의한 밯상이기도 했다.
대개 사춘기 전의 여덟 살 무렵부터 열 두 살까지 할례를 받았다.
절제 방법은 여러 가지 였으며, 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클리토리스(음핵(陰核),clitoris),에 침을 찌르고 실로 끌어당겨 면도칼로 잘라냈다.
남자보다 통증이 심하여 실신하는 소녀도 있었다.
外陰(vulva) : 질(膣) 입구를 둘러싸고 있는 여성의 외부생식기.
대음순(大陰脣)·소음순(小陰脣)·음핵·질전정(膣前珽)·전정망울(bulb of vestibule)·바르톨린선 등을 통틀어 말한다. 이 기관들은 모두 항문 앞에, 불두덩(mons pubis : 두꺼운 지방조직으로 치골결합 앞에 있음) 아래에 위치한다.
대음순은 불두덩에서 항문에 이르는, 피부의 두꺼운 주름 2개를 말한다. 음순의 바깥쪽은 짙은 색의 피부와 기름샘[皮脂腺]으로 둘러싸여 있고 사춘기 이후에는 굵은 털이 난다. 안쪽은 매끈하고 털이 없으며 땀샘이 약간 있다. 피부의 아래층은 주로 지방조직으로 되어 있고, 그밖에 인대·평활근섬유·신경·혈관·림프관 등이 있다. 불두덩 바로 아래 대음순 사이에는 음핵이라는 작은 발기조직이 있다. 성적으로 흥분하면 혈압이 상승하여 어느 정도 커질 수 있는데, 크기는 훨씬 작지만 구조적으로 남성의 음경(penis)과 상동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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