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신사참배 – 회개는 충분했는가? (2)
한국교회의 신사참배 – 회개는 충분했는가? (2)
1. 신사참배 사건의 실체
1-1. 사건 개요
• 신사참배는 일제가 강요한 신도(神道) 숭배 행위로, 천황을 ‘신’으로 받드는 우상숭배적 성격이 분명한 의식임.
• 1938년 9월 9일, 제27회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신사참배는 비종교적 국가의례로 해석되며, 이를 따르기로 결의”함.
• 이는 조선 기독교 역사상 공식적으로 우상숭배를 인정한 첫 사례로, 하나님 앞에서 심각한 반역 행위로 간주됨.
1-2. 신사참배 참여 교단
• 예장 통합(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예장 합동(후신 포함), 감리교, 성결교 등 다수 교단이 직·간접적으로 신사참배에 참여하거나 묵인.
• 이에 반대한 인물: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 한상동 목사, 최태용 목사, 방계형 목사, 김익두 목사 등 순교 또는 투옥.
2. ‘회개했다’는 주장과 공식 사과의 내용
2-1. 주요 교단들의 공식 문서
연도교단내용1946년고신 전신(고려신학교 설립자들)신사참배를 명확히 "우상숭배"로 규정하고, 그에 동조한 교단과 분리 선언1995년예장통합“1938년 총회의 결의를 하나님 앞에서 깊이 뉘우치고 사죄함” (100주년 총회 선언문)2007년예장합동“신사참배 결의를 진심으로 회개하며 사죄한다” (총회 결의문 채택)2008년기독교대한감리회“신사참배와 침묵의 책임을 통절히 고백한다” (총회 사과문)
2-2. 한계와 비판
• 교단 총회 차원에서 형식적·문서적 사과에 그침.
• 일반 성도 대상의 대대적인 참회 운동, 역사 교육, 신학적 정립은 부재.
• 특히 책임자 실명 고백이나 퇴진 권고 등 구체적 조치 전무.
• ‘비종교적 의례’라는 1938년 총회 논리를 신학적으로 전면 폐기한 문건도 없음.
3. 회개가 불충분하다는 근거 자료
3-1. 신앙 양심인들의 증언 및 기록
• 한상동 목사 (고신 창립자)
• "총회의 결의는 참회로 덮을 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훼손한 대역죄다."
• “고신은 이 죄를 외면한 자들과는 함께할 수 없다.”
• [한상동 목사 전집] 수록
• 박윤선 박사 (개혁주의 신학자)
• “조선 장로교회는 1938년 총회에서 하나님을 등지고 황제를 섬기는 길을 택했다. 아직도 그 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김치선 박사 (성결교)
• "한국교회는 신사참배의 죄를 덮고 위로만 하려 한다. 진정한 회개는 국가와 교회가 함께 통곡하며 금식할 때에야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3-2. 역사 신학자들 분석
• 옥성득 교수 (UCLA):
“한국교회는 1938년 신사참배를 단순히 '당시 시대적 한계'로 덮으려 한다. 회개는 고백과 교리의 갱신, 행동의 열매로 이어져야 하나 아직 그 열매가 없다.”
(『한국교회와 일제시대』, 2010)
• 이만열 박사 (전 국사편찬위원장):
“정확한 실명 고백과 공동체적 참회 없이 ‘회개했다’고 말하는 건 역사 왜곡에 가깝다.”
4. 결론 : 한국교회의 회개는 ‘불완전’하며 ‘계속되어야 할 사명’
회개가 불완전한 이유
• 실질적 책임자 처벌, 배제, 징계 없음
• 전체 교회 차원의 금식, 회개 집회, 교리 개정 전무
• 이후 교회 성장 과정에서 신사참배 문제를 의도적으로 침묵하거나 미화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
• ‘신사참배 회개 주간’ 제정 및 전국 교단 공동 회개 선언
• 1938년 총회 결의 완전 파기 선언 및 개혁신학적 재정립
• ‘신사참배 순교기념일’ 제정, 주기철 등 순교자 기념 사업 확대
• 교단 신학교 과정 내 ‘신사참배 비판과 회개’ 정규 교과 포함
• 실제적 속죄의 열매: 하나님 중심의 공교회 회복, 성결한 리더십 기준 확립
참고자료 :
• (1) 주기철·손양원 순교사 요약집
• (2) 각 교단별 회개문 원문
• (3) 관련 카드뉴스용 이미지
• (4) 설교문, 교재자료 (회개주간 기도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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